아워홈, 고령자 저작능력 강화 위한 훈련용 식품 개발
아워홈, 고령자 저작능력 강화 위한 훈련용 식품 개발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4.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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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 연구 수행기관 선정
올해부터 2년간 훈련용 식품 개발 후 2025년부터 상용화 목표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아워홈(대표 구지은)이 고령자 저작 능력(음식을 씹을 수 있는 능력) 개선 및 강화를 위한 훈련용 식품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 1일자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가 시행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 개발사업-식품품질안전부문’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아워홈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고령자의 저작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식 개발 및 제품 품질 개선’ 연구에 착수한다.

아워홈 본사 전경
아워홈 본사 전경

아워홈은 앞으로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고령자의 저작 능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개인별 저작 및 연하(음식을 씹어 삼키는 행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나아가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목적으로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시니어 푸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시니어푸드 시장은 연화식(부드러운 음식)에 치중되어 있으며, 이러한 연화식은 고령자의 저작 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고령자가 식품 기반 저작 훈련을 통해 저작 능력을 회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 저작 능력 기반의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고령자 선호 식품 조사를 바탕으로 식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공정 설계 및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훈련 단계는 △1단계,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무스식’ △2단계, 저작 기능의 점진적 강화 및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영양균형식’ △3단계, 고령자 저작 기능과 입마름 개선을 위한 ‘영양간식’까지 총 3단계로 저작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맞춤형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큐라움, 성남시니어혁신센터,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치의과대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구강의료기기 전문기업 큐라움은 모바일 기반 고령자 훈련법 매칭 및 추천, 고령자 저작 기능 관련 DB 구축, 알고리즘 설계 등을 담당한다. 성남시니어혁신센터와 이화여자대학교는 단계별 훈련용 식품 소비자 검사와 고령자의 영양상태 개선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연세대학교 치의과대는 고령자 저작 기능 분포도를 평가하고 고령자 대상 임상시험과 훈련용 식품 매뉴얼 및 훈련법 개발에 주력한다.

김미영 아워홈 TFS사업부 NewBiz팀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술력 및 비즈니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 저작 및 영양 섭취 관련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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