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푸드스캐너, 어린이집에서도 각광
AI 푸드스캐너, 어린이집에서도 각광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4.1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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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랩, 종로구 어린이집 대상 ‘AI 푸드스캐너’ 시범사업 추진
어린이 영양 섭취와 식습관 형태 분석해 교사와 학부모에 제공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습관 개선과 잔반 줄이기 노력이 학교와 공공기관을 넘어 어린이집에서도 시작된다. AI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누비랩’(대표 김대훈)이 종로구청(구청장 정문헌)과 함께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AI 푸드스캐너’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다. 

누비랩이 개발한 AI 푸드스캐너는 급식 이용자의 식판을 스캐너로 촬영해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장비다. 급식 배식대와 퇴식대에 각각 스캐너를 설치해 최초 배식된 식판과 남은 음식이 담긴 식판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AI가 분석한 메뉴별 선호도와 만족도 등의 데이터는 식자재 수·발주나 식단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돼 영양(교)사에게 제공된다.

종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인공지능(A.I) 푸드 스캐너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
종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인공지능(A.I) 푸드 스캐너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

특히 기존 공공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누비랩이 올해부터는 종로구와 함께 어린이집에서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아이들은 식사 전후 식판을 AI 푸드스캐너에 스캔해 배식량과 잔반량을 측정한다. 그리고 섭취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칼로리,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같은 영양성분을 측정하며, 측정 결과는 일일 리포트 형태로 영양(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제공된다. 

눈에 띄는 점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남긴 잔반을 캐릭터 모습으로 보여준다. 즉 어린이들에게 식사시간을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시켜 편식 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 같은 누비랩의 서비스는 현재까지 전국 40여 어린이집에서 약 100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경험했으며, 수도권 어린이집 10여 곳에서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누비랩과 종로구는 올해 6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종로구 전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범진 누비랩 키즈사업 리더는 “누비랩의 영·유아 대상 서비스는 AI와 빅데이터로 아이들 개개인의 건강한 성장 관리는 물론 올바른 식습관도 알려주고 있어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콘텐츠로 아이들 스스로 재미있게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키즈 통합 솔루션’을 런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누비랩은 지난 1월 세계적인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3에서 ‘글로벌 미디어 어워즈’ Top 3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구글 ‘순환경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된 바 있으며, 이외에도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의 파이널리스트로도 선정되는 등 해외에 주목받는 업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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