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저조한 일반 학교 조식 지원, 대책 마련해야”
“참여 저조한 일반 학교 조식 지원, 대책 마련해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4.24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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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서울시의원 “급식 현장서 조식지원 근거 조례 반대 의견”
서울교육청 “현재 시범 운영… 추후 장단점 파악해 보완책 마련”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일반학교 조식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에 지난 2월 아침을 굶는 10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력을 위해 현재 기숙사 학교에만 실시되고 있는 조식을 일반 학교에서도 실시해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서울교육청도 조식 시범운영 학교 신청을 통해 초중고 10개 교를 선발한 뒤 지난 3월부터 조식 지원을 시작했다.

김혜영 서울시의원이 질의하고 있는 모습.
김혜영 서울시의원이 질의하고 있는 모습.

이후 3월 김 의원은 더욱 안정적인 조식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해 기숙사가 있는 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에서도 조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조례상 근거를 마련한 “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일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현재 급식을 관리하는 영양교사들이 조례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교육청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질의했다. 

김 의원은 “조례안에 대해 반대하는 영양교사들은 일반 학교에서 조식을 운영하면 ▲학교급식 위생관리 어려움에 따른 식중독 위험도 증가 ▲급식종사자 산업재해 사고 발생 ▲급식 인력 부족 등의 우려 사항을 제기했다”며 “일반학교를 제외하고 현재 조식을 실시하고 있는 기숙사 운영 학교에서는 영양교사들의 우려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서울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아직까지는 조식 운영 기숙사 학교들이 조식 미운영교에 비해 식중독과 같은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근거가 없다”며 “제기한 우려들에 대해 교육청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 조식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토대로 조식 운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근 보도된 은평구 선일여중의 사례를 살펴보면 조식 운영은 적어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반 학교에 조식 제공 시 추가인력 소요, 위생관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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