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빚던 세종지역 무상급식비 분담률 ‘합의’
갈등 빚던 세종지역 무상급식비 분담률 ‘합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5.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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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식품비 50%씩 분담… 운영·인건비 교육청 전액 부담
지역 우수농산물 추가지원금 신설, 예산 44억 원 세종시가 내기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무상급식비 예산 부담비율로 갈등을 겪어오던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이하 세종시)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교육청)이 마침내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은 올해 2026년까지 적용·시행될 무상급식 분담률에 최종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세종교육청은 세종시가 제안한 무상급식 식품비 50% 부담안을 받아들였고 세종시는 세종교육청이 제안한 무상급식 식품비 외 관내 우수농산물 추가 지원을 신설하는 내용의 제안을 수용했다. 

세종시 공공급식센터의 급식 식자재 배송차량의 모습.
세종시 공공급식센터의 급식 식자재 배송차량의 모습.

올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경비는 750억 원이며 이 중 식품비와 추가지원금은 총 452억 원으로 식품비 408억 원은 양 기관이 204억 원씩 분담하고, 추가 지원금은 세종시에서 44억 원을 전액 부담한다. 

이외 운영비 및 인건비 298억 원 등은 세종시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합의로 우리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무상급식 합의는 양 기관이 함께 고민한 결과”라며 “학생에게는 전국 최고의 식자재를 사용한 양질의 무상급식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무상급식 식품비가 풍성한 학교급식 식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학교급식발전연구회, 학교급식한마당 등 다양한 학교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급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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