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지역,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검출
전북 서해안지역,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검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5.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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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온도 상승으로 검출 시기 앞당겨져
위생수칙 준수해 감염 예방 당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전북 서해안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나왔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 이하 연구원)은 지난 8일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검출 시기가 일주일씩 빨라졌으며,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없으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평균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구토, 설사,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 여름철에는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로 보관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뒤 조리하며 조리도구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하며, 접촉했다면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김호주 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어 도민들의 주의가 필요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연구원에서는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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