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사리·도라지, 국산으로 속여 급식에 납품
중국산 고사리·도라지, 국산으로 속여 급식에 납품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5.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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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학교·병원에 2년간 90톤 공급
경북농관원, 2개 업체 추가 적발해 수사 중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를 국산으로 속여 급식용으로 유통한 가공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최철호, 이하 경북농관원)은 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를 국내산과 섞은 뒤 국산으로 속여 대구와 경북지역 초·중·고교, 병원 등에 급식용으로 판매한 혐의로 가공·납품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년간 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 90톤(판매가 10억원 상당)을 원산지를 속여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품목에 따라 최대 3배가 넘는 국내산과 중국산 간의 가격 차이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경북농관원은 지난 3월 단속원의 정기 유통조사를 통해 A씨의 범행 사실을 알게 돼 수사에 나섰다. 경북농관원은 이외에도 현재 2개 업체를 추가로 적발해 수사하고 있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고사리의 경우 작업방식이 달라 중국산 고사리는 삶으면 단면이 깔끔하지만, 국내산은 꺾어서 처리하기 때문에 덜 깔끔한 편"이라며 "일반인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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