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소재 한 가정집의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집단발생
서울 서초구 소재 한 가정집의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집단발생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1.07.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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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Profile
2010년 9월 20일 오후 2시 30분경 서초구 소재 일반음식점인 ○○음식점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4명 중3명이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 음식 섭취자 중 유증상자 및 음식점 종사자에 대한 설문조사 및 인체검체채취 등 역학조사를 9월 20일 오후 3시부터 실시했다.


이번 사건은 음식점 발생으로 신고 됐으나 역학조사를 통해 가정집에서 조리한 음식이 원인임을 밝힌 것이다. 역학조사시에는 신고 된 장소 이외의 공동노출요인을 파악해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건은 가정집에서 조리해온 도시락을 환례 3명이 공동으로 섭취한 것을 알아내어 간장게장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을 검출한 역학조사였다. 간장게장과 환례3명중 1명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됐고 잠복기 역시 장염비브리오균에 합당해 이번 건은 간장게장으로 인한 장염비브리오 유행으로 볼 수 있다.

Inspection
신고를 받은 후 9월 20일 오후 3시경 보건위생과 식품위생팀 등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음식 섭취자중 유증상자 및 음식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시했다. 합동 역학조사반(1개반 5명)을 구성해 음식섭취자 중 유증상자 및 음식점 종사자에 대한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인체검체 및 의심식품을 채취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9월 19일 서초구 소재 일반음식점인 ○○음식점에서 음식물을 함께 섭취한 3명에 대해 당일 및 전일 섭취한 음식물 확인조사 후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사례조사서 중 일반음식점용을 사용해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유증상자 3명의 원인병원체 규명을 위해 직장도말검체를 채취했다. 유증상자 3명이 함께 섭취한 것으로 확인된 의심식품인 가정에서 조리한 간장게장 및 양념게장을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음식점에서 함께 섭취한 동태(내장포함) 등 5건을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고 조리종사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Solution
이번 사례는 가정에서 조리한 간장게장을 섭취한 3명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실시한 역학조사이다. 9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가정에서 조리한 간장게장을 섭취한 3명 중 3명 모두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유증상자 1명의 검체와 가정집에서 채취한 간장게장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잠복기 및 주요 증상이 검출된 원인균과 상당히 일치하는 소견을 보임에 따라 원인 병원체는 장염비브리오균이고 원인식품은 간장게장일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은 호염균으로 바닷물에서 유래되는 인체감염증의 원인균이며 위장관염이나 설사증을 일으킨다. 전파양식으로는 바다의 해안환경 침전물 속에서 서식하며 따뜻해지면 해수 및 어패류에서 많이 발견된다.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혀먹지 않을 때 발생하며 날 해산물을 손으로 만지거나 오염된 해수로 식품을 씻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잠복기는 4∼30시간(대개 12∼24시간)이고 산발적 또는 집단적으로 발병하며 사람 간에 전파되지는 않는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과 물과 같은 설사(수양성 설사)를 하며 가끔은 구역, 구토, 두통 및 발열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1∼7일정도 경과 후 회복되며 전신감염증이나 사망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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