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카시아꿀 생산량, 평년 수준 이상”
농진청 “아카시아꿀 생산량, 평년 수준 이상”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6.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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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전국 15개 지역 36개 농가 대상으로 생산량 조사
올해 벌통당 생산량이 26.8kg, 평년 기준은 17.7kg의 1.5배 달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올해 아카시아꿀 생산량 등을 조사한 결과 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지난 23일 민관합동 조사 결과 올해 벌통당 아카시아꿀 생산량이 평년 생산량보다 1.5배 가량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농진청이 올해 아카시아꿀 생산량이 평년수준의 1.5배에 달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농진청이 올해 아카시아꿀 생산량이 평년수준의 1.5배에 달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아카시아 꿀은 국내 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양봉 산물로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다.

농진청은 2018년부터 민관합동 조사로 아카시아꿀 생산량을 예측하고, 풍·흉작의 원인을 분석해 왔다. 올해도 지난 5월 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3개 권역 15개 지역 36개 농가를 대상으로 민관합동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벌통당 아카시아꿀 생산량은 26.8kg으로 2017년(양봉 업계 기준 평년) 생산량인 17.7kg 1.5배 수준이었다. 다만 작황이 가장 좋았던 2022년(32.1kg)과 비교했을 때는 83.5% 수준이다.

꿀벌 수는 월동 직후와 비교해 평균 3.3배 늘었다. 꿀벌응애는 조사대상 농가 중 3개 농가에서만 발생했으며 발생농가도 벌무리(봉군) 당 2마리 이하였다.

해마다 생산되는 아카시아꿀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꿀벌 활동 시간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꿀벌 활동 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강수량과 바람(3m/s 이상)으로, 비바람이 적을수록 꿀벌 활동 시간이 늘어난다. 

올해는 개화 초기 남부지역을 제외하고는 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이상기상 요인이 없어 평년 수준 이상의 작황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이번 조사로 꿀벌 증식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꿀 작황도 평년 수준을 유지해 벌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시작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존 다부처공동연구사업’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를 구성해 효과적인 정책 마련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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