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 탐방③ - 로보테크] 조리로봇, 요리를 넘어 작업 컨설팅도 수행
[부스 탐방③ - 로보테크] 조리로봇, 요리를 넘어 작업 컨설팅도 수행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7.1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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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테크, 정해진 시간에 균일한 맛으로 요리 가능
급식소 현황 분석해 조리로봇 역할과 위치도 컨설팅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최근 사회적 이슈로도 떠오른 조리 인력난과 높은 노동강도에 따른 각종 질환 등은 이제 급식업계가 풀어야 할 큰 숙제가 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2023 급식전이 선보인 특별관이 바로 ‘조리로봇·조리실자동화 모델관(조리로봇 모델관)’이다. 조리로봇 모델관은 조리실 환기설비 모델관과 더불어 관람객은 물론 각종 언론매체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리로봇 모델관의 주인공은 30년간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온 로보테크(대표 강삼태)였다. 로보테크는 이번 급식전에서 튀김과 면요리를 비롯해 볶음과 바비큐 요리까지 할 수 있는 프라이드(튀김요리)·누들(면요리)·파스타(볶음) 3종과 대량조리 전용 2종을 전시했다.

경기도교육청 자율선택급식지원단원들이 로보테크의 조리로봇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특히 로보테크가 현장에서 선보인 ‘급식용 국봇셰프’는 기존 음식점용 조리로봇을 단체급식용으로 업그레이드한 조리로봇으로, 기업이나 학교, 군부대 등 단체급식 환경에 맞춰 김치찌개, 갈비탕 등 국물 요리를 20초당 1인분씩, 한 시간에 180인분을 조리할 수 있다. 이 같은 조리로봇은 이미 상용화된 상태이며, 대형위탁급식업체 중 하나인 삼성웰스토리가 본사 구내식당에 설치해 실제 운영 중이기도 하다.

조리로봇의 장점은 무엇보다 정확한 레시피로 정해진 분량만큼 음식을 만들면서 똑같은 맛과 음식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조리 인력난에 시달리는 단체급식소에서는 그야말로 ‘단비’인 셈이다. 

강삼태 로보테크 대표.
강삼태 로보테크 대표.

로보테크는 단순히 조리로봇을 급식소에 공급하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 실제 급식소 현황을 파악하고, 공정을 분석해 조리로봇이 ‘어디에 어떤 작업을 할지’ 등 사람의 위치와 결합해 ‘컨설팅’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로보테크만의 노하우이자 강점이다.

강삼태 대표는 “30년간 축적한 공정자동화와 로봇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푸드테크와 조리로봇 분야에서 획기적이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속속 선보일 것”이라며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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