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주의보 발령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주의보 발령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8.0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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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연, 다중이용시설 177곳 대상 레지오넬라균 검사
냉방기 사용 증가하는 하절기 레지오넬라증 감염예방 당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 이하 충북보건연)은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도내 시·군 보건소와 함께 대형병원, 요양병원,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177곳의 냉각탑수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한다.

충북보건연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총 602건 중 32건(5.3%)이 검출됐다. 올해는 현재(지난달 27일 기준)까지 383건 중 34건(8.8%)이 양성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오넬라증 발생 건수(출처 : 질병관리청)

충북보건연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고, 청소 및 소독 후 재검사를 의뢰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7~8월에 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독감형(폰티악열)으로 발현되어 대부분 2~5일 후 합병증 없이 호전되나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는 발열, 오한, 기침, 전신 쇠약감,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등을 보이거나 폐농양, 호흡부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일반 치명율 5~10%)에 이를 수도 있어 고위험군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여름철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증가와 폭염에 따른 냉방기 사용 급증 등으로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가 많은 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경우 공중위생에 대한 특별한 주의와 냉각탑수 등에 대한 주기적인 청소 및 소독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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