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품은 다채로운 천일염 한자리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국산 갯벌 천일염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가 서울에서 준비되고 있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신안군(군수 박우량)·영광군(군수 강종만)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소금박람회’가 오는 16일(수)부터 19일(토)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소금박람회는 2008년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것을 계기로 매년 개최되며 올해로 제15회차를 맞는 국내 유일의 ‘천일염’ 전문 전시회다.
2023 소금박람회는 ‘하늘 아래 다양한 소금과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아진 ‘K-브랜드’ 흐름에 따라 국산 갯벌 천일염을 ‘K-SALT’로 명명해 그 가치와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았다.
특히 미네랄이 풍부해 인체에 이로운 국산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을 고취시키는 한편, 미용·건강·생활용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천일염 가공상품도 선보인다. 여기에 천일염 주요 생산지인 전남 신안·영광군 특산물과 관광 컨텐츠도 연계해 소금박람회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삼거리’(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제대로 펼쳐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소금박람회는 ▲K-SALT관 ▲TRAVEL관 ▲HEALTHY관 ▲LIFE관 ▲CONSUMAER관 ▲BRAND관까지 총 6개관으로 구성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K-SALT관에서는 스토리보드로 구성한 천일염 역사와 함께 전남 신안과 영광에서 직접 올라온 천일염과 천일염든 선물세트, 그리고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소금을 만나볼 수 있다.
TRAVEL관은 천일염 주요 생산지인 신안과 영광의 생태환경과 관광지를 소개한다. 캠핑장으로 연출한 TRAVEL관에는 캠핑족들이 즐기는 캠핑 전문 소금을 전시해 잠시나마 관람객들의 발길을 ‘캠핑의 시간’ 속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HEALTHY관은 액상 천일염과 소금동굴, 소금모래놀이, 소금사우나, 소금좌훈·족욕기 등 다양한 소금 건강기구를 배치해 ‘바르고’(미용소금) ‘머금고’(구강소금) ‘느끼는’(치유소금) 천일염을 체험할 수 있다. 또 LIFE관은 ‘생활 소금’을 주제로 우리 삶 속에서 유용한 용도로 쓰이는 소금 사례를 알아보고, ‘생활 속 소금 41가지 활용법’을 배워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CONSUMER관은 그간 ‘알 수도, 모를 수도 있었던’ 천일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정보의 장으로 마련된다. 예를 들면 국산과 중국산 천일염을 구별하는 TIP과 같은, 평소 한 번쯤 소금에 대해 궁금했을 듯한 의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곳이다.
마지막 BRAND관은 신안과 영광을 대표하는 천일염 업체 및 생산자들이 소비자와 만나는 곳이다. 진짜 국산 천일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관람객이라면 이곳이 안성맞춤. 또 BRAND관에서는 다양한 천일염뿐만 아니라 천일염을 활용해 생산한 가공식품과 함께 우수한 전남 수산물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소금박람회 2일차인 17일(목)에는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인간의 건강에 천일염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갯벌 천일염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김학렬 전 국립목포대학교 연구전임교수(소금박람회 추진위원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천일염 생산기업, 학계, 단체급식 및 외식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소금산업 정책과 육성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된다.
소금박람회 관계자는 “국산 갯벌 천일염의 가치와 효능, 미래 성장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준비했다”며 “천일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번에 만나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