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대학생 결식률 낮춘다
종로구, 대학생 결식률 낮춘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9.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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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식사 ‘천원의 아침밥’ 본격화
관내 배화여대·상명대·성균관대와 MOU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고물가 시대, 식비·월세·교통비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의 활동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 종로구는 대학생 결식률을 낮추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일거양득 사업 ‘힘 나는 천원의 아침밥’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종로구가 지난 1일 배화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종로구가 지난 1일 배화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힘 나는 천원의 아침밥은 초·중·고생 대비 상대적으로 건강한 한 끼를 섭취하기 어려운 대학생에게 경제적 부담 없이 저렴한 금액으로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을 위해 종로구는 지난 1일 구청장실에서 관내 배화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맛있는 한 끼 지원을 위해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서울시가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부족한 금액은 학교에서 졸업생 기부금 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지와 만족도 모두 높은 사업이지만, 운영상 부담이 커지면서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교가 늘어났다. 이에 종로구는 관내 대학과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계속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공부하며 학업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로구와 협약을 맺은 3개 대학에 총 3000만 원을 투입, 1식당 1000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각 학교는 지원된 재원을 쌀 또는 쌀로 만들어진 가공식품 구입, 인건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맛있고 든든한 한 끼를 섭취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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