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상생 공공급식, 내년부터 올본이 운영
도농상생 공공급식, 내년부터 올본이 운영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9.08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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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 6일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 발표
부작용 낳았던 기존 1대1 매칭 체계 ‘공식 폐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내년 1월부터 각 자치구별로 운영하던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센터장 최영규, 이하 올본)로 통합해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도농상생 공공급식의 식자재 공급을 내년부터 올본으로 맡기기로 했다.
서울시가 도농상생 공공급식의 식자재 공급을 내년부터 올본으로 맡기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2017년부터 자치구와 지방 기초지자체를 1대1로 매칭해 친환경 식자재를 서울관내 어린이집으로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운영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애초에 급식 운영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소비자인 서울 자치구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매칭된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자재를 선택할 수 없는 등 선택권이 종속되면서 가격의 편차가 커지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개선용역에서 제시된 ‘올본 위탁’을 최종 대안으로 결정하고, 내년 1월부터 어린이집급식 식자재 공급을 맡기기로 했다. 현재 올본은 서울시내 1077개 학교에 급식용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유치원까지 공급 대상이 확대됐다.

이번 서울시 결정에 따라 어린이집 급식용 식자재는 올본이 전국 농가로부터 납품받아 어린이집을 위한 별도의 식자재 배송체계를 구축해 매일 배송에 나설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그동안 민간단체를 통한 위탁운영과 사업비로 6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음에도 품질, 가격,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한 밥상은 지켜지고, 전국 친환경 농가의 판로는 점점 확대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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