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백세미로 만든 새미타르트 ‘화제’
곡성 백세미로 만든 새미타르트 ‘화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9.13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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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조리과학고 동아리 새미, 누룽지 향 살린 디저트 개발
취업·창업 경진대회 대상 영예… 지역 대표 상품화 논의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제과제빵사를 꿈꾸는 전남 곡성 여고생들이 지역 대표 쌀 ‘백세미’를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특산물로 만든 기존 전남 특화빵인 ‘벌교 꼬막빵’ ‘완도 전복빵’ ‘무안 양파빵’ 등의 명성을 이을지 주목된다.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교장 최혜진) 학생 6명으로 꾸려진 창업동아리 ‘새미’는 곡성 백세미 맛을 풍부하게 살려낸 새미타르트 개발에 성공했다. 

‘새미’ 회원들이 레시피 개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새미’ 회원들이 레시피 개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새미타르트는 백세미로 쑤어낸 옹근죽에 화이트초콜릿과 바삭 고소한 누룽지를 조합해 만든 타르트의 한 종류로, 기존 타르트와 달리 전남을 대표하는 친환경 유기농 쌀 백세미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새미는 누룽지 향이 구수한 백세미 특색을 살리면서 쌀알이 씹히는 식감을 유지하는 데 공을 들였다. 특히 최적의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교내 팝업을 운영해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섬세한 미각을 지닌 친구들의 솔직한 평가를 반영해 최종 제품을 완성했다.

오윤지 새미 회장은 “타르트 한입에 곡성 백세미의 우수성을 담기 위해 회원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며 “누룽지의 고소함, 부드러운 밥알의 맛을 살린 새미타르트를 통해 쌀 수요가 줄어 시름하는 우리 지역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새미의 노력은 지난 7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고졸성공 취업·창업 페스타’ 동아리 경진대회 대상(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로 이어지기도 했다.

새미는 전국 12개 특성화고 동아리가 경합을 벌인 경진대회에서 새미타르트의 탄생 과정부터 시제품 평가회까지 선보이며, 현장 체험단과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편 새미의 경연대회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석곡농협은 지난 11일 새미 회원 및 학교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새미타르트를 곡성 대표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새미 회원들은 “기획부터 개발까지 우리 열정을 오롯이 담은 ‘새미타르트’가 상품화된다는 상상만 해도 설렌다”며 “곡성에는 아직 유명 베이커리류가 없는 만큼, 곡성에 가면 꼭 맛보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새미타르트가 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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