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엉망’ 키즈카페·PC방, ‘위험천만’
‘위생 엉망’ 키즈카페·PC방, ‘위험천만’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10.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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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의원 “아이들 안전 위해 철저한 관리·점검 필요해”
키즈카페·PC방, 식위법 위반 총 334건… 서울이 가장 많아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아이들이 놀면서 먹거리도 즐기는 대표적인 실내 놀이 공간인 키즈카페와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PC방의 위생 상태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김원이 국회의원.
김원이 국회의원.

김원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키즈카페와 PC방에서 발생한 식품위생법 위반은 총 33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키즈카페는 67건, PC방은 267건이 발생했다.

연도별은 두 업소의 위반은 2019년 50건에서 2022년도에는 10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키즈카페는 2019년 15건, 2020년 10건, 2021년 10건, 2022년 18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6월까지 14건이 발생했다. PC방은 2019년 35건, 2020년 47건, 2021년 45건으로 다소 감소하다 2022년 89건으로 2배가량 폭증했다.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위반은 51건으로 연말에는 1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키즈카페의 일반음식점이 총 22건, 휴게음식점이 총 45건 적발됐으며, PC방은 일반음식점이 3건, 휴게음식점이 264건이 적발됐다. 위반내용은 키즈카페의 경우 위생교육 미이수가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진단 미실시 13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6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건, 기준 및 규격위반·이물 혼입·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시설기준 위반이 각각 1건씩이었다.

PC방은 위생교육 미이수가 168건, 건강진단 미실시 54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5건, 시설기준 위반 4건, 이물 혼입 3건, 영업장 면접 변경 미신고 1건 순으로 적발됐다.

김 의원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식중독에 취약하다”며 “식약처는 키즈카페, PC방 등 우리 아이들이 자주 찾는 장소일수록 더욱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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