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혈당 잡는 '당조고추', 기능성 원료로 등재
식후 혈당 잡는 '당조고추', 기능성 원료로 등재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0.31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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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강원대학교·제일종묘 합작으로 이뤄낸 쾌거
국산 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으로 기업·농가간 상생 도모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정부와 대학, 기업이 공동 개발한 품종 '당조고추'의 식후 혈당 상승 억제 기능이 공식으로 인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당조고추 건조분말이 기능성을 인정받아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제2023-32호)로 등재됐다고 31일 밝혔다.  

당조고추.
당조고추.

당조고추는 2008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강원대학교·제일종묘농산(현재 오스템바이오)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성분인 '쿼시트린(Quercitrin)'을 다량 함유하도록 개발한 품종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인체적용시험 등 실증 과정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게 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2020년부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이하 식품진흥원)을 통해 우수한 기능을 가진 국산 농산물을 발굴하고, 과학적으로 실증하는 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을 수행해왔다. 이에 대한 결과로 블랙라즈베리(혈압 조절), 마늘(혈압 조절), 토종 복분자(항산화)에 이어 당조고추까지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농식품부는 식품진흥원 내 기능성 원료은행(2024년 2월 완공 예정)을 통해 기능성 소재를 생산·분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늘연합회(마늘), 고창군청·재단법인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블랙라즈베리) 등 국내 기능성 농산물 주요 생산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인허가 등 기업의 기능성 소재 활용을 지원해 농업과 기업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산 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을 통해 우수한 국산 기능성 소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 실증부터 제품화 과정까지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해 식품기업과 농가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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