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감 '감풍' 국내 소비자 입맛 공략 나서
우리 단감 '감풍' 국내 소비자 입맛 공략 나서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05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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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감풍' 서울·수도권 백화점 6곳서 시범 판매 시작
과육이 배처럼 아삭, 과즙 풍부, 당도 15브릭스(oBx)로 단맛 탁월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크고 아삭하며 과즙이 풍부한 우리 단감 '감풍'이 11월 소비 시장 겨냥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올해 감풍이 서울과 수도권 백화점 6곳에서의 시범 판매를 시작으로 약 650t가량이 시장에 풀린다고 5일 밝혔다. 

우리 단감 '감풍'
우리 단감 '감풍'

감풍은 2013년 대안단감과 태추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며 열매 무게가 417g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단감 중 가장 크다. 특히 과육이 배처럼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15브릭스(oBx)로 높아 단맛이 뛰어나다.

농진청이 지난달 25일 맛 평가회를 연 결과, 일본 품종인 '부유'에 견줬을 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감풍은 크기 4점, 형태 5점, 과즙 5점, 육질 5점을 받았고 일본 부유는 크기 3점, 형태 4점, 과즙 3점, 육질 3점이었다. 평가 기준은 1점 미흡에서 5점 매우 우수까지 5단계이다.  

국내 감풍 재배 면적은 2016년 2헥타르(ha)에서 올해는 198헥타르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열매 터짐과 꼭지 들림 등 단감에서 많이 발생하는 생리장해가 발생하지 않아 앞으로 감풍 재배 면적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 단감은 일본에서 도입한 부유 품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 재배가 심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도입 품종을 대체하고 단감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까지 총 11품종을 개발, 이 중 6품종을 국내외에 보급 중이다. 

홍성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장은 "감풍 판매로 우리나라 단감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 고품질 과일 생산 및 재배 지침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품종인 감풍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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