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최소 20만 원대 전망
올해 김장비용 최소 20만 원대 전망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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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김장재료 구매가격 발표
배추와 무·대파·건고추 등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 감소 예상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정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재료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등 물가 안정에 집중하는 가운데 올해 김장비용이 최소 20여 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가 김장철에 앞서 알뜰한 장보기에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락몰 김장 재료 구매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락몰 김장비용 조사 결과.
가락몰 김장비용 조사 결과.

공사가 지난 6일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 내 점포를 대상으로 주요 김장 재료 1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신선배추를 이용하는 경우 20만4569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은 가락시장에 위치한 장점으로 타 유통업체에 보다 김장 재료를 더 저렴하고 신선하게 판매한다. 특히 배추와 무 등 채소류뿐만 아니라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굴, 생새우(동백하), 돼지고기(수육용) 등의 수축산물, 새우젓, 멸치액젓 등 젓갈류까지 김장 재료를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여름철 잦은 비와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로 인해 김장 채소류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탓에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이며 시세 상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정부가 김장철 물가 폭등에 대비해 비축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고,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시행해 어느 정도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가을배추는 주요 산지 등에서의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 많았던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시세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무는 전년 대비 재배 면적이 증가했으나 고온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파도 지속된 우천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며, 상품성 또한 부진해 잔파 출하가 증가할 전망이다. 쪽파는 전년도 고시세 영향으로 정식 면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작황 저조로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해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저품위 마늘 출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고추는 전년 대비 재배 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든 11월부터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을 통해 가락몰 김장비용 조사 결과를 주 1회 공개하고, 김장철 주요 품목 거래동향(물량 및 가격)을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11월 15일 가락시장에서 진행되는 '사랑의 김장나눔 축제' 현장 영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유통정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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