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진 서울시의원, 강남순환로 잦은 편법 설계 지적
남창진 서울시의원, 강남순환로 잦은 편법 설계 지적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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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도장 수명 단축, 강남순환로 용역 설계변경 등 
상습수해 도림천·강남역 등 빗물배수터널 4년 내 완공 필요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남창진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부의장)이 지난 8일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월드컵대교 강교 도장 후 거치까지 과도한 기간 경과로 도장 수명이 단축된 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에서 본 공사와 관련 없는 용역들을 설계변경으로 추가해 시행한 점을 지적했다.

남 의원은 "월드컵대교 공사 중 제작 공장에서 도장 후 강교 거치까지 평균 7개월이 소요된 반면, 북단 접속교는 17개월이 소요됐다"며 "북단접속교가 다른 구간에 비해 제작 공장에서 도장 후 10개월 더 보관돼 그만큼 도장 수명이 단축됐다"고 지적했다. 

남창진 의원이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에게 질의하는 모습. 
남창진 의원이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에게 질의하는 모습. 

이어 "교량의 도장 수명 종료 후 재도장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방법은 신규 강교량 건설 시 제작장에서 도장 후 현장 거치까지 기간을 최적화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예산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8공구 현장의 본 공사와 관련 없는 3가지의 편법 설계변경에 대해 지적했다.

첫째 준공 전 개통 후 사용하고 있는 도로를 서초구청과 서울시설공단이 제설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3년간 1억 3100만 원의 제설비용을 공사비로 설계변경해 사용한 점, 둘째 개통 전 교통소통대책 모니터링은 재난안전관리실 도로계획과 소관인 것을 8공구 공사비로 포함시켜 설계변경 시행한 부분, 셋째 구간 내 우면산고가교와 구룡지하차도의 시설물 인수인계를 위한 정밀안전점검 용역은 마찬가지로 재난안전관리실 도로시설과 소관인데 8공구 공사비로 설계변경에 포함시킨 점을 꼬집었다. 

남 의원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11월 종합적으로 발주될 예정이고 신월의 경우 최초 3년의 공사 기간이 7년으로 연장됐다"며 "상습 수해지역의 주민들은 조속한 수해방지시설의 가동을 기다리고 있으므로 도림천·강남역·광화문 빗물배수터널은 4년의 공사기간 내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강교 도장 후 거치까지의 합리적인 기간은 예산절감에 초점을 두고 창의행정으로 개발해 보겠다"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8공구 편법 설계변경은 전반적으로 점검해 필요하다면 업무분장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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