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도마 위에 오른 경기 부천·김포 학교급식
행감 도마 위에 오른 경기 부천·김포 학교급식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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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경기도의원, 행감서 부천·김포지역 학교급식 문제 지적
부천, 전처리 안 한 채소 대량 반입... 김포, 환기시설 절반이 문제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최근 열린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학교급식에 반입된 전처리되지 않은 채소와 정부 환기시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환경이 열악한 조리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옥순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지난 13일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복)과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감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김옥순 경기도의원.
김옥순 경기도의원.

이날 김 의원은 "부천시 관내 64개 초등학교 중 50%가 넘는 34개 학교에서 전처리가 안 된 채소들을 월 5회 이상 반입하고 있었다"며 "이는 1개월 기준, 급식에 사용되는 채소 대부분을 전처리를 하지 않은 채 사용했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본 중의 기본인 전처리 과정에 부실이 있다는 점은 다른 조리과정에서 더 큰 위생과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가뜩이나 급식 종사자 인력도 부족한데 전처리가 안 된 채소를 반입하는 것은 과중한 업무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큰 사회문제로 부각된 급식 종사자들의 조리흄 노출과 이로 인한 폐암 발병의 심각성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내 학교 중 아직 기본적인 환기시설 조차 갖추지 못한 급식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김포시의 경우 조리실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지하나 반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도 3곳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학교를 점검한 결과, 설치된 환기설비 절반이 고용노동부의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급식실 환기설비에 대한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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