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교육청 역할 중요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교육청 역할 중요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19 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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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의원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으로 불의의 사고 예방해야"
환기시설 개선 업체 체계적 관리와 통합 운영, 서울교육청이 맡아야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 이하 서울시의회)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급식 종사자 폐암 발생 등에 따른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종태 시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321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감에서 학교급식실 조리환경 개선을 통한 급식 종사자의 안전 강화에 대해 질의했다. 

이종태 서울시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이종태 시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이 의원은 "급식 조리실의 낮은 층 높이, 캐노피형 후드시스템, 환기 불량 등의 문제로, 급식 종사자들이 조리흄에 단시간 집중적으로 노출된다"며 "급식 종사자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리실 설계 단계부터 실제 작업자의 참여를 통한 개선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급식 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6873명의 검진자 중 2669명이 양성결절, 198명이 경계선 결절, 99명이 폐암의심을 판정받았다. 또한 7월에 이뤄진 폐암의심자 2차 검진에서는 대상자 99명 중 9명이 폐암 확진을 받고, 60여 명이 이상소견 또는 관찰 필요 의견을 받았다. 

이에 서울교육청 측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작업을 위한 연구용역과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급식실 성능평가 및 작업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 시범사업에 선정된 44개 학교가 올해 겨울방학 등을 이용해 후드와 덕트 및 송풍기를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며 서울교육청의 면밀한 사업 진행과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이 올바른 개선책을 만들고 불의의 사고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서울교육청이 급식실 환경 개선 시공업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통합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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