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식품산업 키워드, ‘마시는 식사’
2024년 식품산업 키워드, ‘마시는 식사’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1.19 0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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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지난 16~17일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개최
서울대 문정훈 교수 등 전문가 기조강연과 발표 이어져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19개 강연이 이틀간 펼쳐졌으며 개인 맞춤형 식품, 건강지향, 대체 소재, 푸드테크 등 식품외식업계 주요 이슈의 최신 트렌드와 전망을 총망라했다.

먼저 시장조사 업체인 민텔코리아의 백종현 지사장은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대한 기조강연에서 ‘나이에 대한 리프레임(Reframe, 관점을 바꾸다)’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오래 살기’가 아닌 ‘건강한 노화’를 추구하는 세대의 욕구와 맞물려 식음료 제품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 문정훈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 문정훈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이어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먹는 대신 마셔서 때우기’ 등 식사의 개념 변화를 짚었다.

건강관리를 위해 나타난 탄수화물 기피 현상이 대체 소재 면류를 확산시키고 먹는 식사 대신 마시는 식사를 찾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이미 식품산업군의 한 분야를 차지한 간편식은 더 나아가 ‘일상식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은옥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실장은 외식을 통해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얻고자 하는 현상을 ‘스토리 탐닉’이라 정의하며, ‘팝업 다이닝’을 통해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스토리를 더하는 마케팅 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박동조 롯데웰푸드 팀장은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열풍 속 ‘제로슈거’ 제과 제품의 탄생 과정과 비전을 풀어냈고,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본부장은 이색적인 맛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소스 개발전략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얌샘의 임종익 본부장이 고물가, 구인난 해결을 위한 외식업계의 로봇셰프 활용 성공전략을 전수했으며,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등 국내 대표 식품외식기업들이 간편식, 케어푸드 등 신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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