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우수사례 나눔, 급식 질 높인다 
학교급식 우수사례 나눔, 급식 질 높인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11.2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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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 결과 나눔 연수 열어
경남체고, 함양 병곡초 등 돋보였던 6건의 급식사례 공유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봄에는 미나리삼겹살구이·장어양념구이, 여름에는 옥수수체고피자·참외샐러드, 가을에는 문어솥밥·전복버터구이, 겨울에는 갈비탕·생딸기라떼. 

경남체육고등학교(교장 김병길, 이하 경남체고)의 제철 식품을 활용한 힐링 밥상이다. 경남체고는 기숙사 생활과 훈련, 경기로 지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 증진에 좋은 건강식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게임으로 후식 ‘득템’, 전국체육대회 격려 밥상 등 치유와 행복을 주는 급식 운영도 실시한다.

경남교육청이 지난 23일 학교급식 우수사례 나눔 연수를 열었다.
경남교육청이 지난 23일 학교급식 우수사례 나눔 연수를 열었다.

함양 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 이하 병곡초)는 학생 20명 남짓의 작은 학교로 ‘우주급식’(우리가 주인공인 학교급식)을 표방한다. 학생 추천 식단, 지역음식 식단뿐만 아니라 토마토 검정콩 자색고구마 등 컬러푸드를 활용한 ‘색깔아 놀자’ 식단 등 주제가 있는 식단 구성이 눈길을 끈다. 예비 학부모에게 급식 기회를 제공하고, 비건 카페 운영 등 급식을 매개로 학부모와 소통하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도 참여한다.

이는 모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이하 경남교육청)이 지난 10월 진행한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돋보였던 급식사례들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3일 본청 공감홀에서 영양(교)사, 교육지원청 급식 업무담당자, 학부모 급식정책모니터단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 우수사례 나눔 연수를 실시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0월 관내 학교 및 유치원 학교(유치원) 영양(교)사, 조리사를 대상으로 ▲식단 및 영양관리 ▲영양식생활교육 ▲급식위생안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전통 식생활 및 채식급식 분야로 나누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에 제출된 사례는 36건이며 내·외부 심사위원 9명이 확산가능성, 효과성, 창의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최우수 6건의 사례를 이번 나눔에서 공유했다. 

식단 및 영양관리 분야에서는 경남체고, 병곡초가 선정됐다. 영양식생활교육 분야는 양산 원동초등학교로 기후위기 대응, 자기주도적 건강한 식생활 실천 교육, 학교의 자원을 활용한 영양·식생활교육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급식위생안전 분야는 거제옥포고등학교로 ‘오직 위생! 오직 안전!’을 내세우며, 조리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맞춤형 급식위생안전 사례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분야에 선정된 진주제일중학교는 ‘살리고 환경! 지키고 지구! 높이고 건강!’을 통해 학년별 잔반통, 잔반이용권, 급식 학예회 등 식생활교육활동과 연계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였다. 

전통식생활 및 채식급식 분야는 진주봉원중학교로 ‘도담도담 함께 만들어가는 철마디’, 우리 문화와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는 채식동아리 운영 사례가 선정됐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연수에서 공유된 우수사례가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한다”며 “학생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학교급식이 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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