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줄인 학교급식으로 저탄소 실천한다
잔반 줄인 학교급식으로 저탄소 실천한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1.28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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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푸드스캐너 스타트업 ‘누비랩’, 급식행동 1.5˚C 캠페인 실시
11월 1일부터 2주간의 캠페인 통해 탄소 배출량 13.2% 감소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AI(인공지능)푸드스캐너 스타트업 누비랩(대표 김대훈)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기획한 ‘급식행동 1.5℃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누비랩의 AI푸드스캐너를 운영 중인 전국 30여 개 학교, 1만497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미래세대의 탄소중립 실천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눠 캠페인이 진행됐다.

스쿨 잔반 파이터 중등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주 세화중학교 학생들의 모습.
‘급식행동 1.5℃ 캠페인’의 스쿨 잔반 파이터에서 중등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주 세화중학교 팀 모습.

먼저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를 활용한 ‘스쿨 잔반 파이터’에서는 학생들의 식판 스캔 참여율과 평균 섭취율을 합산해 학교별 대항전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전북 남원 운봉초등학교와 제주 세화중학교, 전남 삼계고등학교가 각각 초·중·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화중은 학생들이 누비랩 푸드스캐너의 효과를 주제로 자발적인 설문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설문에서는 90%의 학생들이 잔반줄이기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우리 학교 급식실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열린 동영상 공모전 ‘잔반제로 숏츠 챌린지’에서는 광명 광휘고등학교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귀포 서호초등학교와 전주 서문초등학교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우리 미래세대가 직접 탄소중립 실천 생활화를 통해 성과를 거둔 것이기 때문에 환경교육 관점에서 더 큰 기여”라며 “누비랩의 기술이 음식물쓰레기 저감과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누비랩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확보한 총 11만1173건의 누적 배·퇴식 스캔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평균 급식 잔반량이 캠페인 기간 1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탄소 배출량 7165kg의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소나무 1086그루에 달하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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