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환자 5주간 2배 늘어
노로바이러스 환자 5주간 2배 늘어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30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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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노로바이러스 감염 영·유아에 두드러져
감염 시 증상, 구토와 설사에 복통 및 오한·발열도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5주간 1.97배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올해 ▲42주차(10월 15~21일) 29명 ▲43주(10월 22~28일) 31명 ▲44주(10월 29일~11월 4일) 41명 ▲45주(11월 5~11일) 49명 ▲46주(11월 12~18일) 57명으로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현장을 둘러보며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최근 5주간 연령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5주간 집계된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0~6세가 38.6%를 차지했고 ▲65세 이상이 20.3% ▲7~18세가 15.9% ▲19~64세가 12.6%였다. 이에 질병청은 영·유아 및 관련 시설(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의 위생수칙 준수를 더욱 당부했다.

제4급 법정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 어패류 등 음식물 섭취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된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감염력이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 사흘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는 현재 예방 백신이 없어 평상시 손을 잘 씻고, 주변을 소독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가 최선의 예방이다. 

질병청은 예방을 위해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기 바란다"며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을 강조하며, 집단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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