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은 기본, 안전한 공공급식 우리가 지킨다
전문성은 기본, 안전한 공공급식 우리가 지킨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2.1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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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명실상부한 식재료 대표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안착
학교급식 넘어 군부대·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전역에 확대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2010년 공공급식 식자재 전자조달시스템을 추진한 이래 2023년 말 기준, 역대 최고실적인 3조7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공공급식 영역 확대 후 사상 최대실적 달성

aT는 지난 13년간 학교급식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모든 공공급식에 공정하고 투명한 식자재 공급을 위해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하 eaT)을 개설했다. 특히 개설 이듬해인 올해는 12월 2주차 기준, 사상 최대 거래실적 3조4199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aT가 식품 관련 박람회에 참여해 군급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와 aT는 업무협약을 맺고 각 군별로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 시범부대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범부대의 급식수준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aT가 식품 관련 박람회에 참여해 군급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와 aT는 업무협약을 맺고 각 군별로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 시범부대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범부대의 급식수준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지난 1년간 공공급식 수요기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맞춤형 개선을 이뤄낸 결과, 올해 10월 기준 전년 대비 8.5%의 거래증가 추이를 보여 연중 역대 최대실적을 연이어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7.1조 원 규모인 국내 공공급식 시장의 52%로, 명실공히 대표적인 급식 식자재 조달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eaT는 학교급식에 한정됐던 기존 시스템을 군‧유치원‧어린이집‧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전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개편해 2010년 학교급식 거래실적인 36억 원으로 시작한 이후 13년 만에 950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공공급식 식재료 거래의 공정‧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우리 농수산식품의 지속적 수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국방부 장병급식피복모니터링단이 시범부대 중 하나인 공군 제7항공통신전대를 방문한 당일 제공된 급식.
사진은 지난 7월 국방부 장병급식피복모니터링단이 시범부대 중 하나인 공군 제7항공통신전대를 방문한 당일 장병들에게 제공된 급식 식단.

이외에도 공공급식 수요기관 입장에서는 식단편성부터 입찰‧계약‧정산 등 식재료 관련 모든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지자체가 운영 중인 공공급식지원센터도 eaT를 통해 계약재배‧재고관리와 보조금 집행 및 품목별 유통현황 등을 받아 지역농산물의 관리가 더욱 편리해졌다.

수요자 맞춤형 시스템 개선, 국가 농업정책에 기여

aT는 eaT 기반의 우수 급식체계 확산과 사용자의 시스템 이해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모든 공공급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 전국 권역별로 171회에 걸쳐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광역(경남, 전남)·기초지자체 대상 컨설팅과 의견수렴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실제 유치원, 어린이집과 같은 소규모 기관은 입찰이나 계약 절차 없이 소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간편 거래 기능을 신규 개발했고, 군급식에는 규격·가격 동시 입찰, 다수품목 단가계약 기능을 구현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기능을 통해 기존 거래 확대는 물론, 군부대‧복지시설‧휴게소 등 300여 개의 신규기관이 eaT를 사용하는 성과도 끌어냈다.

또한 지자체‧공공급식지원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기존 자체 시스템에서 eaT로 전환 시 기관별 운영방식에 맞는 특화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 성과로 전국 최대규모인 경기도 공공급식 고유 프로세스를 반영한 120여 개 특화기능을 개발해 9월부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같은 특화기능 개발은 향후 미사용지역의 eaT 사용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자체별 자체 시스템보다 정부가 제공하는 무상서비스인 eaT를 이용함으로써 국가재정을 절감하고, 거래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도 가능해 국가 농업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eaT 시스템 고도화 등 눈에 띄는 차별화 전략

급식 전문 식재료 전자조달시스템으로 eaT가 가진 차별점도 눈에 띈다. 먼저 서류와 현장점검 등 등록 심사부터 사후관리까지 촘촘하게 공급업체를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eaT는 접속·입찰·계약·정산 단계별 IP를 분석·관리하는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해 계약 공정성을 수치로 관리하는 ‘계약 IP 안전 지수’를 최초 도입했다. 이로써 불공정 의심 IP를 실시간 차단하고, 해당 업체를 불시 점검할 수 있어 부정 입찰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농산물품질관리원‧지자체 등과 연계해 제공하는 식품 안전 정보를 연말까지 식약처와 협업해 행정처분업체는 즉시 시스템 이용을 제재할 수 있도록 자동 연계한다. 아울러 합동점검을 비롯한 공급업체 평가시스템, 위장업체 신고센터 등도 더욱 활성화해 식재료 안전성 관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앞으로도 지역·사용기관 여건에 맞는 컨설팅과 상시 소통을 통해 더 많은 기관이 ea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공공급식 시장이 더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돼 국민이 안전한 공공급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eaT는 공급·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개선으로 역대 최대 공공급식 거래실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이 eaT를 활용하도록 노력하는 등 우리 농수산식품과 지역농산물의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농식품부ㆍaTㆍ대한급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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