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율선택급식’, 만족도 높았다
경기도 ‘자율선택급식’, 만족도 높았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2.2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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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내년에는 도내 250개 학교로 확대하기로
설문 결과, ‘자율선택급식’ 학생 92.6% 보통 이상 만족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이하 경기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자율선택급식' 사업이 참여 학생들의 호평을 받으며 학교급식의 새로운 모델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개개인의 건강과 기호에 맞는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급식형태다. 특히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율배식, 선택식단, 샐러드바(쌈 코너) 등을 운영해 학생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급식이기도 하다.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학교급식 만족도(학생).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학교급식 만족도(학생).

경기교육청이 지난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6221명(학생 5889명, 영양(교)사 64명, 조리실무사 2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설문조사(2023년 하반기 자율선택급식 운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 학생의 92.6%가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율선택급식을 하기 전과 비교해 변화 유무에 대한 질문에 78.6%가 '좋아졌다'고 답했고, 76.1%는 학교 급식 시간이 '즐겁다'고 응답했다.

학교급식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먹고 싶은 양만큼 선택할 수 있어서'(41.4%)였고, 다음은 '먹고 싶은 음식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서'(27.2%), '맛이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13.8%였다.

또 영양사의 90.6%, 조리실무사의 71.3%가 자율선택급식을 실시하기 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했는데, 영양사의 경우 93.7%가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8.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시범운영 중인 '자율 선택 급식'에 대한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며 내년부터는 도내 250개 학교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교육청은 이번 자율선택급식 운영에 관한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학생주도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 학교급식 업무경감 방안 모색, 건강한 학교급식 문화 조성 등을 통해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 및 새로운 학교급식 정책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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