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정보 DB, ‘헬스케어의 핵심’
식품영양정보 DB, ‘헬스케어의 핵심’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2.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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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영양성분 DB 2만5000여 건 추가 개발해 공개
매년 누적된 정보 9만2000여 건, 식약처 “활용도 더 높일 것”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가공식품과 조리식품의 영양성분 데이터 2만5000여 건을 표준화해 '공공데이터포털'에 추가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식약처는 2022년 6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의 영양정보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해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해왔다. 매년 꾸준히 쌓아온 데이터가 이번 2만5000여 건을 포함해 9만2000여 건에 달한다. 이 중 식품원재료는 3600건, 가공식품이 7만6000건, 음식이 1만2200여 건이다.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통합 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

가공식품에는 특히 일반적으로 조리식품 뿐만 아니라 피자와 햄버거 등 어린이들이 많이 섭취하는 피자와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영양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식품영양정보는 단체급식소에서 식단을 작성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정보다. 영양(교)사가 식자재에 함유된 영양성분을 일일이 검사하고 분석할 수 없기에 어떤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다. 영양성분 및 함량 정보가 확인되면 균형잡힌 영양성분 섭취를 어떤 조리법을 통해 제공할지가 결정되는 것.

최근에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즉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건강상태에 필요한 음식섭취를 이같은 식품영양정보를 토대로 추천하는 것이다. 

실제로 식약처가 올해 진행한 ‘식의약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는 이처럼 식품영양정보와 개인의 운동정보를 앱에 기록하면 가까운 피트니스센터에 소속된 헬스케어 전문가가 운동일지와 함께 맞춤 식단을 제공하는 ‘양방향 모바일 건강관리 앱’이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The 건강보험’ 식사 기록 콘텐츠 등과 같은 모바일 헬스케어 앱에서도 식품영양정보DB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메디푸드 등 제품 개발 등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춰 식약처도 영양정보DB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발견되는 식자재와 조리법,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영양정보DB화한다는 것.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맞춤형 건강·영양관리를 지원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푸드테크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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