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류거점 ‘화도’에 최신 물류기지 선다
수도권 물류거점 ‘화도’에 최신 물류기지 선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2.29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양주 소재 화도저온물류센터 2024년 6월 준공 임박
수도권 접근성 뛰어나 1일 4배송할 수 있는 입지 '강점'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뛰어난 서울 인근의 접근성으로 수도권 동북부와 동남부 물류거점으로 많은 기업이 주목해온 지역이지만, 규제가 많아 신규 공급 사례가 드물었다. 

무엇보다 최근 창고 개발에 대한 남양주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까지 입법 예고됨에 따라 향후 신규 창고 공급은 더욱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대지 약 4800평, 연 면적 약 1만 2000평 규모의 저온 물류센터가 2024년 6월 준공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화도저온물류창고 조감도.
화도저온물류창고 조감도.

뛰어난 교통망… 1일 4번 배송 가능한 입지

화도저온물류창고는 화도 나들목(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직선거리 1.2km에 위치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일부 개통한 제2수도권 순환도로를 통해 수도권 서북부 및 남부까지도 그 영역이 확대됐다. 이로써 화도저온물류창고는 1일 4배송이 가능한 수도권 물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도지역은 서울과 남양주를 포함해 반경 40km 이내 거주인구가 1000만 명 이상이며, 인근 다산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으로 5년 내 약 50만 명 이상의 추가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화도지역은 차량으로 1시간 이내 수도권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당일배송,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에는 최적의 위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지리적 측면과 인구 수요는 물류 해소뿐만 아니라 인력 수급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대다수 물류센터가 외곽에 위치해 근로자들이 통근에 불편함을 겪는 등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어왔는데, 화도의 경우 인근에 지하철 마석역과 서울 광역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인력 수급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주의 편의와 효율성 고려한 설계 '강점'

단순히 지리적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뛰어난 최신식 사양과 고성능 장비를 자랑하는 화도 저온 물류창고는 –25°C~+10°C 사이의 범용적 범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해 동결품(축산, 수산, 가공품 등), 냉장품(신선육, 농산물, 과일류) 및 상온 보관 물품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또 실별 온도제어 역시 가능해 한 창고에서 보관 주기나 온도가 다른 물품의 보관이 쉬우며, 화주 입장에서 창고를 운영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물류창고 공간은 지하 2층부터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설계됐으며 그중 2층 화주사무실을 제외한 전 층이 저온 창고다. 지하 2층부터 3층까지는 자주식 램프를 통해 화물차량 접안이 가능하고, 4층은 2대의 화물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화물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기둥 간격은 모든 화주가 가장 선호하는 11m이며, 층고는 지하층 8.4m, 지상층 10m로 여유롭게 재고 적치가 가능하다. 화주와 근로자의 편의를 위하여 휴게시설과 샤워 시설도 설치된다.

아울러 창고 진출입 도로 및 교량, 인근 도로 모두 폭 넓히기 공사를 통해 최소 10m 이상 도로 폭이 확보돼 화물차량의 진출입이 더욱 쉬워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상 및 지하로 연결되는 램프에는 스노우멜팅설비를 설치해 겨울철 결빙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각 층에는 지게차 충전기가 설치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빠르고 효과적인 화재 예방 시설도 갖춰

화재를 고려한 설계도 반영됐다. 기계 설비가 많고 물품 포장재 대부분이 가연성인 물류창고 특성상 화재 예방 시설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는 물론에 소실된 보관 품목의 피해액과 업무 지연 등에 대한 피해까지 그 손실이 막대하다. 

화도저온물류창고는 이 같은 화재에 대비해 연감지기보다 감도 및 감도 신뢰도가 더 높은 공기흡입형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화재 예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외벽에는 화재 확산 지연에 탁월한 불연 글라스울 판넬을 사용했으며, 방화구획의 모든 개구부는 갑종 방화문 또는 자동방화 셔터가 적용됐다. 

무엇보다 창고 부지 내 순환 소방도로를 확보해 화재 발생 시 창고 뒤편까지 소방차의 접근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하나 건물 중심에 있어 접근이 어려운 방재실을 지상 1층에 배치해 유사시 소방관이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도록 돕는 등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하도록 구축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