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어르신들에 의한' '어르신들을 위한' 이색적인 공동급식 프로그램이 경기도 양평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관내 단월면 향소2리에 소재한 경로당이 공동급식 프로그램 ‘행복한 밥상’을 운영하면서 주 6일 평균 30명 이상 어르신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앞서 향소2리 경로당은 지난해 양평군의 지원을 받아 싱크대를 새로 설치하는 등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행복한 밥상은 식사 후 남녀 노인회원 구분 없이 직접 설거지까지 참여하는 등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행복한 밥상은 평균 연령 80세의 어르신들이 초고령사회에 발맞춰 스스로 역할을 찾고 음식을 나누는 공동급식 체제로 운영된다.

박종민 이장은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밥상을 차리며 연대감과 소속감을 느껴 마을에 대한 애정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복한 밥상을 운영하게 됐다"며 "주민 모두가 끈끈하게 이어져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호일 면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공동체 안에서 각자 역할을 하며 활기찬 경로당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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