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입과일, 잔류농약 검사 강화
강원도 수입과일, 잔류농약 검사 강화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1.14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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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보건연, 과일류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에 만전
수입 망고에서 잔류농약 기준치 4~21배 초과 검출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신인철, 이하 강원보건연)은 최근 수입과일에서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통 과일류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강원보건연이 올해 1월 초 도내 유통 중인 수입과일 등 과일류 20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19건은 기준에 적합했으나 필리핀산 망고 1건에서 살충제 성분 메토미노스트로빈, 프로페노포스 등 잔류농약이 기준치의 4~21배 높게 검출됐다.

잔류농약성분이 기준치 초과 검출된 필리핀산 망고 제품.
잔류농약성분이 기준치 초과 검출된 필리핀산 망고 제품.

수입과일의 우리나라 과일 소비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고 장거리 운반 및 보관을 위해 유통과정 중 보존제나 살충제 등 농약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국가별 농약사용 지침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도내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과일류 중 ▲ 사과 및 배, 감 등 국내 대표 저장 과일 ▲ 망고 및 바나나, 아보카도 등 수입 과일을 수거해 잔류농약 등 유해 물질 신속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받은 농산물은 즉각 부적합 긴급 통보시스템에 등록하고, 해당 시·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담당 기관에 통보해 즉시 유통이 차단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신인철 원장은 "소비량이 급증하는 수입과일 등 과일류의 잔류농약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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