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축수산물 쿠폰, 실효성 컸다
경기도 농축수산물 쿠폰, 실효성 컸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1.15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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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기를 비롯한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기여 ‘일석이조’
경기미, 과일과 한우 등 도내 농축수산물 1155억 원 판매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지난해 추진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소비자 물가 부담 경감과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약 1155억 원의 경기도산 농축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농축산물 할인 쿠폰.
경기도 농축산물 할인 쿠폰.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대형·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 오프라인은 367억 원, 마켓 경기 등 온라인은 788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경기미 640억 원, 농산물 102억 원, 과일 51억 원, 축산물 234억 원, 수산물 7억 원, 농식품 121억 원을 판매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도 한몫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로 전국 평균 3.1%보다 0.8%P 낮았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로 같은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은 각각 3.7%와 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은 경기도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는 모든 사람에게 1인당 20%(1일, 1인 최대 2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대형·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친환경 매장, 온라인몰 등 1425개 업체가 참여했다.

경기도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9월 1회 추경예산에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 250억 원을 편성하고,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과 10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박종일 농식품유통과장은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도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도민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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