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설탕 가격, 전년 대비 18% '껑충'
지난해 4분기 설탕 가격, 전년 대비 18% '껑충'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1.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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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협의, 2023년 4분기 39개 생필품 가격 동향 발표
설 명절 앞두고 달걀, 설탕 가격 상승률 눈여겨 살펴봐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2023년 4분기 생활필수품 39개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2% 오른 가운데 이 중 설탕 가격은 무려 1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물가감시센터(이하 소비자협의회)는 17일 2023년 4분기 기준 생활필수품 가격동향 정보를 공개했다. 소비자협의회는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매월 셋째 주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가격 조사(39개 품목, 82개 제품)를 실시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가격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소비자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생활필수품 39개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와 과자(스낵), 라면, 햄을 제외한 35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상승한 3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7.1%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아이스크림(21.2%), 설탕(18.3%), 케찹(17.9%), 어묵(16.0%), 맛살(14.0%) 순이었다. 반면 식용유는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케찹, 어묵, 맛살, 된장, 참기름, 마요네즈(상승률 10개 중 7개 품목)는 23년 3분기 가격 분석 결과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높은 10개 품목들이었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도 가격 상승폭은 뚜렷했다. 조사대상 39개 품목 중 32개 품목이 상승했고, 4개 품목은 하락했다. 3분기와 비교하면 설탕 가격이  7.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뒤를 이어 달걀(4.4%), 우유(4.3%), 된장(3.9%), 아이스크림(3.3%) 순으로 높았다. 이런 가운데 가장 높게 상승한 설탕은 지난 분기 분석에 이어 연달아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도 설탕 가격 상승을 우려해 직접 업계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4분기 설탕 가격 상승폭은 오히려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협의회는 “2021년 말부터 올해까지 고물가가 이어지며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설탕이나 달걀 등의 가격 상승이 다른 가공식품이나 외식 메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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