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사 여러분의 만족 추구 위해 노력할 터"
"영양(교)사 여러분의 만족 추구 위해 노력할 터"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1.1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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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선 대한영양사협회장, 올해 1월 1일부터 2년간 임기 돌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GPT·푸드테크 등 전문성 강화에 힘써야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사상 첫 '영양교사' 출신이라는 것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제27대 (사)대한영양사협회(이하 협회) 송진선 신임 회장이 2년간의 임기에 돌입했다. 송 회장의 임기는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0일까지며, 임기 후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18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당선된 송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국민건강과 영양을 위해 영양사가 필요하다고 국민이 먼저 말하는, 국민이 먼저 손 내미는 협회가 되도록 변화의 서막을 열겠다"며 "특히 현장 전문가, 소통 전문가로서 공익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한급식신문은 새해부터 영양사 직군을 대표하는 협회장으로 나선 송 회장을 만나 그의 생각과 계획, 그리고 앞으로 각오와 다짐 등 취임 일성을 들어봤다.

- 편집자주 -

제27대 (사)대한영양사협회장으로 송진선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송 회장의 임기는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0일까지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협회장 취임 소감과 각오는

제27대 협회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각 분야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영양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가장 먼저 영양사의 권익 향상과 함께 국민건강 증진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과 건의를 경청하는 등 가장 중요한 소통에 충실하며 여러분의 만족 추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각 지역과 분야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영양사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싶다.

협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회장 취임에 앞서 협회 부회장과 이사로 활동하며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의 보건의료인력 정의에 영양사가 명시되도록 활동했고, 그 결과 '국민영양관리법'에 따른 영양사가 명시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영양사가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필수인력으로 자리 매김하는 법적 근거가 확고해졌다는 점에서 법안이 통과되던 날의 감동은 아직 생생하다. 또한 부산시영양교사회장과 전국영양교사회장을 역임하면서 가 장 기억에 남는 일은 부산시영양교사회장 당시 전국 최초로 영양교육체험관을 부산에 설립한 것이다.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영양교육체험관을 제안하고, 협회 등의 각종 자문을 얻어 설립한 뒤 체험형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폐교를 활용한 공간 재구성과 교육과정에 적합한 프로그램 운영 등은 타 시· 도에서도 벤치마킹하며 귀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임 후 임기 내 추진할 사업과 목표는

회장으로서 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다음과 같은 일을 우선하고자 한다. 첫째, 정책력 강화를 위해 협회의 적극적인 입장 표출과 함께 정부와 의료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교육력 강화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현장 요구와 시대에 맞게 개선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다양한 교육 방식을 도입하고자 한다. 둘째, 영양사의 전문성 인정과 영양사 권익 및 수요 증진을 위해 직무와 역량을 확장하는 등 영양사의 지식과 기술을 갱신할 것이다. 또한 처우와 환경 개선은 물론 직업의식과 자부심을 높여 영양사의 취업과 진로를 지원할 것 이다. 셋째, 국민건강과 영양을 위한 활동에 나서며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인 영양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포스 트코로나 시대에 발생한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보건의료인력으로서 영양사의 융합과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 넷째, 영양사의 권익 신장과 처우 개선을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정착에 힘쓸 것이며,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영양은 물론 행복할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영양사 직군의 가장 큰 이슈와 해법은

영양사는 ▲산업체분과 ▲병원분과 ▲학교분과 ▲보건복지시설분과 ▲건강상담분과 ▲어린이급식관리센터분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며 근무 형태에 따라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하지만, 아직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다. 특히 임금 부분은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 이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가장 선결해야할 이슈이기도 하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서로 다른 사업장일지라도 유사 분야별로 분류하여 기본급 인상과 함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영양사 처우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맞다.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 앞으로 ▲보건의료인력으로서의 역할 강화 ▲의료기관 입원환자 식대수가 개선 ▲영양교사 정원 확대 및 일정 규모 이상 학교 2인 배치 ▲학교 영양사 식생활지도 수당 지급 실현 ▲보건소 방문건강 관리사업 전담 인력으로 영양사 역할 활성화 ▲사회복지시설 영양사 보수 기준 개선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처우 및 1인당 관리 시설 수 개선 ▲ 군장병 급식·영양관리 강화를 위한 영양사 배치 확대 ▲건강기능식품 분야 영양사 역할 확대 등 직역별로 해결해야할 처우 개선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양사의 전문성 강화방안이 있다면

미래 사회에 영양사 직능은 지금과는 다른, 보다 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다. 특히 Chat GPT, 메타버스, 로봇·푸드테크 등 새로운 트렌드를 분석하여 미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존 교육은 현장 요구와 시대 변화에 맞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다.

분야별 영양(교)사들과 연대·소통 전략은

협회는 공식홈페이지 외에도 영양사신문(인터넷판)과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네이버 공식블로그를 개설해 의사소통 및 홍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회원과의 공감과 유대관계 형성을 통한 소통 활성화 및 결속력 강화, 그리고 예비 영양사와 선배 영양사의 가교 역할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회원 공감 주간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기존 협회의 홍보 채널을 보다 활성화하고 강화함으로써 각 분야별 영양(교)사들에게 정확하고 알찬 정보를 알기 쉽게 전파하며, 회원들과의 소통과 연대 또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영양(교)사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협회는 영양사의 권익과 전문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회원과의 의사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영양사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을 이뤄나가기 위해 이러한 협회 활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 서로 힘을 합쳐 국민건강과 영양을 챙기는 행복한 세상에 흐름을 주도하는 영양전문가가 되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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