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사 업무환경 개선'과 '정액급식비 상향'도 합의 이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이하 경기교육청)이 앞으로 영양전공 교육전문직원(이하 영양 장학사) 배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22일 경기교육청 컨퍼런스룸에서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주훈지, 이하 경기교총)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총 37개 조 48개 항으로 이뤄진 이번 합의서는 교원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환경 개선, 교원단체 지원 등 5개 영역별 교섭 요구로 구성돼 있다.
경기교육청과 경기교총은 지난해 1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4회의 실무교섭을 거쳐 이번 최종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서 중 눈에 띄는 부분은 교원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요구 중 하나인 '영양·보건교사의 정원을 확보하고, 영양·보건·전문상담·사서 교육전문직원을 확대 배치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경기교육청에 배치된 영양 장학사는 3명이며, 모두 '임기제 장학사'다. 특히 경기도는 학교와 학생 수가 많아 3명으로는 제대로 된 급식 운영지원이 어렵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런 와중에 이번 합의에 따라 추후 영양 장학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긍정적인 평가 나온다. 또한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부문에서 '영양교사의 업무환경 개선 노력'이라는 별도 조항이 삽입된 것도 의미 있게 평가된다.
이외에도 추후 교원의 정액급식비를 물가인상률에 맞춰 상향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기도의 한 영양교사는 "영양 장학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영양교사들이 교육전문직원으로 많이 임용돼야 진정 학교급식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