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5일 (사)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주요 식품업체들과 만나 설 명절 가공식품 선물세트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양재농협하나로마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 명절 기간 판매된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 상위 품목은 캔햄과 식용유 등이었다. 하지만 이번 설 명절은 고물가로 인한 소비양극화로 인해 2~3만 원대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설 명절 가공식품 선물을 제조·공급하는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선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실속 선물세트 구성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설 선물로 다양한 가성비 선물세트를 준비했고, 특히 7~30%(품목별 상이) 가격 할인행사를 통해 가계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부터 계속된 스페인 가뭄 등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올리브유 가격이 지난해 12월 기준 9,468$/t으로 전년대비 63.4% 상승했다"며 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재한 실장은 "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업계 원가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다만 현재 올리브유를 제외하면 대두유, 카놀라유의 국제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황으로 국제가격 변화가 국내 가격에 탄력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도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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