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도, '얘들아 과일먹자'
겨울방학에도, '얘들아 과일먹자'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1.29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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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아동센터 과일지원사업 올 2월까지 연장
제철과일 제공 등 영양공급... 학부모·학생 만족도 '최고'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이하 서울시)가 29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는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얘들아 과일먹자는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중심으로 월 1회 영양교육, 주 2회 과일을 제공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위해 2013년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청과(주), 농협경제지주 가락공판장, (주)중앙청과, 동화청과(주), 한국청과(주), 대아청과(주), ㈜희망나눔마켓을 비롯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와 협력·추진해왔다. 

서울시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의 일환인 영양교육 모습.
서울시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의 일환인 영양교육 모습.

서울시는 지난해 3월 겨울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기존 12월까지였던 과일공급 기간을 2월까지 연장해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의 계획에 동참해 서울시내 6개 도매시장법인에서는 1억여 원의 추가 기금을 조성해 해당 사업을 지원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 19일과 20일 온라인으로 사업참여 아동 및 학부모·지역아동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매일 채소와 과일을 섭취했다는 아동은 각각 4.1%p(35.3%→39.4%), 2.6%p(29.6%→32.2%) 증가했고, 영양표시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아동은 12.7%p(60%→72.7%) 높아졌다.

또한 참여 아동 70%는 '예전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답변했고, 이전보다 식생활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아동은 56.4%였다. 특히 예전에 비해 간식을 선택할 때 좀 더 건강을 고려하게 되었다는 아동은 57.2%로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식생활 태도 형성에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와 지역아동센터 담당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사업 참여 아동 학부모의 92.4%, 지역아동센터 담당자의 98%가 2023년부터 연장된 과일 공급 기간에 대해 '(매우)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지속적인 사업 필요성에 대한 항목에 학부모의 94.7%, 지역아동센터 담당자의 98%가 '(매우)그렇다'로 응답하는 등 현장에서 느끼는 사업 체감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영양교육으로 인해 '자녀 식생활 및 영양지식이 향상됐다'고 답한 학부모도 3.9%(74.1%→78%)나 증가했다.

서울시는 겨울방학 기간인 2월까지 과일을 지원하고, 오는 3월에 올해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4년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해당 자치구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취약계층 아이들의 '영양과의 동행'을 위해 제철과일을 제공해 영양 불균형을 완화하고, 식품안전‧영양교육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얘들아 과일 먹자' 같은 민‧관 협력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아이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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