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쌀 소비가 늘었다
국민 1인당 쌀 소비가 늘었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1.30 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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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결식 줄고 집밥 늘어
농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등 쌀소비 활성화 대책 적극 추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매년 큰 폭 줄어들었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의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쌀 소비량 감소에 대해 정부 당국은 결식비율이 줄어든 반면, 집밥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6.7kg) 대비 0.3kg(0.6%) 감소한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쌀 소비량 감소폭은 그동안 매우 컸다. 2019년 조사에서는 전년 대비 3kg이, 2020년에는 2.25kg이 감소했고, 2021년에도 1.4kg이 줄었다.

2019년에는 처음 연간 소비량이 50kg대를 기록해 쌀 소비량 급감이 우리나라 농업의 근간을 흔든다는 우려까지 자아냈으나 이후 감소율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 측은 "코로나19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결식이 감소했고, 밀키트(탕류·반찬류 등)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집밥 소비가 증가하면서 최근 쌀 소비량 감소폭이 줄어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23년 사업체 부문의 '가공용 쌀' 소비량은 총 81만7000t으로, 2022년 69만1000t 대비 12만6000t(18.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과자류, 곡물 가공품, 장류, 주정용 등의 수요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면류(13.6%↓), 기타 식사용조리식품(10%↓) 수요는 감소했다.

특히 떡류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상회복 후 행사 등이 증가와 함께 최근 떡볶이 열풍으로 떡볶이떡 수요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공급과잉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홍보도 강화하겠다"며 "천원의 아침밥 등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는 등 소비가 늘고 있는 쌀 가공산업을 육성해 전후방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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