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가 감안해 결식 아동 급식단가 인상
서울시, 물가 감안해 결식 아동 급식단가 인상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1.30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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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만 7000명 대상 지역아동센터와 도시락 배달 등 모두 적용
급식단가는 9000원, 꿈나무카드 일일 한도는 27000원으로 인상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이하 서울시)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외식 물가를 고려해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단가를 2월1일부터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

서울 지역 결식 우려 아동은 약 2만7000명 규모로 서울시‧자치구‧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아동급식카드 또는 지역아동센터와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형태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인상된 급식단가는 모든 지원방식에 적용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는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결식 우려 아동의 식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의 일일 한도액 역시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돼 아이들의 선택권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의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약 10만여 개로 한식과 양식, 중식 및 일식, 대중음식점과 편의점·패스트푸드·제과점 등이며, 신규 음식점은 영업을 오픈해 카드단말기 설치 시 자동으로 꿈나무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아동급식 지원 소득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52% 이하에서 60% 이하로 확대해 차차상위계층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보호자의 근로, 질병·장애 등의 사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으로 아동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온라인(복지로 누리집), 우편 등으로 할 수 있으며, 신청 후에는 자치구 아동급식위원회에서 아동의 급식 지원 필요성과 지원기준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식 우려 아동의 급식단가 인상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욱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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