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친환경농업 특구, '물 맑은 양평'입니다"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 특구, '물 맑은 양평'입니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1.3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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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 수도권에서 시민 안전 먹거리 책임져
경기도 전체 농업인구 중 친환경 농업인 40%가 '양평인'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만들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한 전진선 양평군수의 첫 마음가짐이다. 국내에서 '친환경농업'을 꼽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 바로 양평이다. 양평은 명실상부 친환경농업 지역이며,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 특구이기도 하다. 실제 경기도 전체 친환경 인증 농업인의 40%가 양평인이다. 그만큼 수도권 가까이에서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학교급식은 물론 전국 급식 현장에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되는 등 '물 맑은 양평'의 친환경농산물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소비자와의 약속'이 되고 있다. 이런 양평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군민 전진선 군수의 양평과 급식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편집자주 -

대한급식신문이 양평군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군민 전진선 군수를 만나 양평과 급식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양평군은 어떤 고장인가?
양평군은 경기도 동부에 있는 '군'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근처에 팔당댐이 있어 상수원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등 중첩규제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는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사계절이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 가득한 곳이다.

민선 8기 양평군의 목표와 가치는?
민선 8기는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슬로건으로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군정 최우선 목표와 가치로 삼았다. 첫째로 시가지 가로청소반을 확대 운영하고, 자원회수시설 처리 용량을 증설할 예정이다. 배수펌프장 시설 용량도 증설하고,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행복한 일상'이 있는 양평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둘째로 양평군민의 산후조리비와 어린이집 필요 경비 지원, 장기 요양 요원 처우개선 및 수당 지원, 보훈 수당 인상 및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양평 전체를 돌보는 '함께하는 복지'를 펼치겠다. 셋째로 급수구역 신설과 하수처리시설 증설로 대규모 개발 및 주택 수요 증가 대비, 도시가스 시설 확충 등 생활 인프라 확대를 통한 '균형있는 발전'을 이룬 삶이 편한 양평을 만들겠다. 넷째로 매력적인 여행 코스를 다양화하고 헬스투어 및 해외 방문객 유치,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수도권 최초 국가 정원으로 추진하는 등 양평의 자연·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보이는 모든 게 관광'인 양평을 만들겠다. 끝으로 '스마트 양평 톡톡'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 현장 소통행정 추진 등 군민 만족과 편의를 높이는 '소통하는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 맑은 양평' 브랜드가 친환경 급식으로 유명하다.
양평군은 1998년 전국 최초 군 단위 친환경농업 실천운동을 선언하고, '양평 환경농업-21 추진계획'을 수립해 현재까지 25년간 친환경 농업 제5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2005년 1월 제1회 전국 친환경농업 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그해 12월에는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 특구로 지정받았다. 이때부터 명실상부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농업인은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양평군은 이를 안정적으로 유통하기 위해 2004년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했다. 그리고 2006년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해 관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에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면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양평군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물 맑은 양평 유통사업단으로 시작해서 양평지방공사, 양평공사, 현재는 양평농협이 운영하면서 관내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지역 학교급식, 공공급식 및 대형 농협유통 등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 한우 브랜드인 '물 맑은 양평 한우'를 빼놓을 수 없다. 매년 까다로운 사육 방법을 준수하며 정성으로 키운 무항생제 한우 1100여 두를 경기도 학교급식과 축산물 판매점에 공급하는 등 고품질의 안전한 축산물 유통에 기여하고 있다.

양평군이 추진하는 급식 사업이 있다면.
양평군은 학교급식 외에도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1900여 명에게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급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양평군노인복지관을 통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 465명에게 주 5회 경로식당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750명에게도 소득 기준에 따라 장애인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또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 식사 배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결식 우려나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 가정을 주 1회 찾아가는 급식사업 '달리는 짜장차'도 운영하고 있다.

급식 분야 정책 등 향후 계획이 있다면.
2023년부터 관내 어린이집급식에도 양평 친환경 유기농 쌀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45개 어린이집 중 35개 어린이집의 2269명 아이들에게 우선 쌀로 시작해 앞으로는 학교급식처럼 다양한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물론 어린이집은 초‧중‧고교와 같이 학교별 영양사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지만,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친환경농산물을 통한 좋은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쌀은 현재 연간 3000t 이상 경기도 내 학교급식에 공급할 양도 부족한 실정이지만, 쌀 외의 농산물 에 대해서는 경기도 학교급식 추진기관인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협조하며, 서울시 등에도 계속 물량 을 늘려 가고 있다. 현재 양평농협이 양평군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를 운영하면서 서울, 성남 등 대규 모 농협 유통망을 이용해 친환경농산물을 소포장 납품하고 있으며, 물량도 지속해 늘어나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물 맑은 양평 한우 사육 농가를 늘리기 위해 경쟁력 강화 및 인증검사비 지원 사업 등을 지속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내·외 학교급식에 확대 공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평군 농가들은 안전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 같은 농산물 유통을 양평군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가 확대할 수 있도록 양평군이 정책으로 뒷받침해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급식 관계자분들께 새해 한 말씀 하신다면.
영양(교)사, 조리사(원) 등 급식 관계자 여러분. 양평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사랑해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용문산에서 힘차 게 비상하는 청룡의 기운을 많은 급식 관계자분들이 함께 받아 올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을 이뤄지고 건강과 행운도 가득하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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