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과일, '잘 두고 잘 먹는 법'
몸에 좋은 과일, '잘 두고 잘 먹는 법'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2.04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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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사과·배·단감 등 과일 효능과 고르는 법 소개
남은 과일, 한 개씩 종이 행주·비닐로 감싸 냉장 보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명절에 특히 더 많이 접하게 되는 사과와 배, 단감 등을 먹을 때는 깨끗이 씻어 껍질과 함께 먹는 것이 영양성분을 더 풍부하게 섭취하는 방법이다. ·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지난 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국산 과일의 건강 증진 효능과 보관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과일 출하량은 지난해 기상 악화와 병 발생으로 전년 대비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자연히 과일 가격이 높아지면서 품질 좋은 과일을 효율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이 필요해졌다. 이에 농진청은 명절용 과일의 효능과 함께 좋은 과일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사과
사과.

▲사과, 꼭지와 꽃받침 밝아야 상품  
사과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A·C, 유기산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껍질에는 소화 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셀룰로오스, 펙틴이 함유돼 있어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프로시아니딘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암세포를 죽이는 세포 신호들을 촉발시켜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효능도 지녔다.

사과는 꼭지 부분과 꽃받침 부분까지 색이 고루 들어 밝은 느낌이 주는 것이 상품이다. 특히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사과 향이 은은하면서 꼭지가 푸른색이 도는 사과를 선택해야 한다. 

배.
배.

▲배, 흠집 없이 매끈한 것 골라야
배는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탁월하며, 알레르기와 폐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기능을 하는 폴리페놀은 과육보다 껍질이 약 2배 가량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껍질째 즐기는 것이 좋다. 여기에 피로 및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스파라긴산은 덤이다.

배를 고를 때는 표면에 상처와 흠집이 없는 매끈한 것이 좋다. 특히 꽃받침 부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은 과일이다.

단감
단감.

▲단감, 눈 건강 지키기에 안성맞춤 
단감은 비타민 A를 많이 함유해 눈 건강을 지켜야 하는 수험생과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단감에 떫은 맛을 내는 타닌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런 단감도 껍질을 함께 섭취했을 때 지질 개선에 더 효과적이다. 

단감을 고를 때는 꼭지를 유심히 봐야 한다. 꼭지가 깨끗하며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는 것이 상품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표면이 매끈해야 한다.

청포도
청포도.

▲청포도, 너무 크면 당도 떨어져
청포도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포도당이 풍부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 해소에도 좋다. 포도 껍질과 씨에는 심장병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기 때문에 씨와 껍질 모두 먹는 것이 좋다.  

청포도는 알이 굵고 알맹이가 꼭지부터 아래까지 균일해야 맛이 좋으며, 색감은 지나친 청색보다는 밝은 노란색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포도알의 크기가 너무 크면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알의 크기는 500~700g 정도가 가장 당도가 높다.

농진청은 선물로 받았거나 차례를 지내고 남은 과일을 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종이 행주(키친타월)로 한 개씩 과일을 감싼 뒤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사과는 과일을 후숙시키는 에틸렌을 생성하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는 따로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전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장은 "올해 설은 지난해 과일 생산 감소로 인해 가격 부담이 큰 편이어서 정부 할인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호흡기 질환 예방, 면역력 증진 등 몸에 좋은 우리 과일로 건강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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