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급식지원 서비스와 함께 배달앱 이용도 가능해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이하 경남도)가 기존 아동급식카드로 배달앱 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한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내년부터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아동급식카드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식사 지원을 위해 지자체가 일정 금액을 선불로 충전해 제공하는 바우처 카드로, 등록된 가맹점에서 음식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참여했다.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은 과기부가 공통업무 기능이 포함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프로그램 개발비, 유지보수비, 콜센터 운영비 등 별도 비용 없이 최소한의 이용료만 부담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이용하면 아동급식카드를 가진 아동들이 스마트폰 배달앱과 연계해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비대면 이용이 가능하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아동급식지원 방법은 각 시·군별로 상이하고 배달앱 연계를 통한 온라인 주문결제 시스템이 없어 급식 메뉴 선택권이 제한되는 문제점들이 있었다"며 "정부가 개발한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으로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대중(크라우드) 보안 인증체계 심사와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심사가 끝나면 내년부터 기존 바우처회사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관내 시·군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아동급식카드 온라인·비대면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존의 대면 급식 서비스뿐만 아니라, 배달앱을 통한 급식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어 이용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