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위한 무상급식, 내년부터 '출발~'
만학도 위한 무상급식, 내년부터 '출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2.1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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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평생교육기관 청암중·고 졸업식서 무상급식 실시 밝혀
총리실·교육부에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 위한 구체적인 시행도 지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앞으로 만학도들이 이용하는 '학력인정 평생교육기관'에도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내년부터 학력인정 평생교육기관에도 일반 초·중·고교에 제공되는 무상급식을 확대‧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청암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청암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을 맞은 만학도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학력인정 교육기관인 청암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정규 학교와의 격차를 줄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마치고 졸업하는 만학도 296명을 격려했다.

이날 졸업생은 42세부터 91세까지로 평균 연령은 약 70세에 달한다. 

평생교육법에 따라 중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평생교육기관'인 청암중고는 지난 1966년 마구간에서 학생 17명 규모의 야학으로 출발했다.

한 총리는 졸업식에 이어 컴퓨터실 등 교육시설을 꼼꼼히 살펴보고 학급에서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들은 뒤 함께 배석한 교육부 차관과 총리실 관계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기준 전국 평생교육기관 재학생 1만8709명 중 약 3500명만이 무상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또한 교직원 보수는 일반 학교의 50~80% 정도로 낮고 학교 간 차이도 큰데다 학교 운영비 격차는 이보다 더 커 절반 이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총리실과 교육부는 학력인정 평생교육기관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에 필요한 표준 교육비와 시행시기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최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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