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시급한 경기도 과밀 학교급식실
개선 시급한 경기도 과밀 학교급식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2.22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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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경기도의원, 과밀로 인한 3교대 급식 개선 촉구
경기교육청, 부지확보‧유휴교실 리모델링 등 해결 노력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학교급식실 과밀로 인한 3교대 급식으로 아이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유호준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열린 제3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남양주시를 포함한 5개 지역의 학교급식실이 과밀 상태로 확인됐다"며 "교육 당국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호준 경기도의원이 지난 19일 ‘급식실 과밀’ 문제를 지적하며 제3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유호준 경기도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제3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유 의원이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이하 경기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기교육청 특별교부금 교부·운용기준과 학교급식 시설개선 매뉴얼에서 제시한 급식실 기준은 '학생 1인당 1.2㎡, 회전율 2회전'으로, 현재 남양주와 하남, 화성, 용인, 파주 5개 지역 총 25개교는 학생 대비 급식실 면적이 작고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교육 당국은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다행히 경기도 내 학교의 교실 과밀 문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선되는 상황이지만, 열악한 급식실 규모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3교대 급식으로 학생들이 급하게 먹고 소화도 못 시킨 채 수업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이 같은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학교 현장마다 사정이 달라 각 학교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크지만, 해결방안을 찾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22일 대한급식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청의 관련 예산과 사업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학교 증축 시 기준에 맞게 급식실도 증축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실 과밀 문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급식실 1인당 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교는 당분간 학년별 시차배식을 통해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지확보 등 여건이 가능한 학교는 식당 증축을 진행하고, 유휴교실 확보가 가능한 학교는 식당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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