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영양교사 선호도… 임용시험도 '치열'
높아진 영양교사 선호도… 임용시험도 '치열'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3.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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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교육청, 2024 영양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총 24명 선발한 서울지역, 171.67점으로 합격선 가장 높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영양사 직군 중 영양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 최저 합격점수(이하 합격선)가 처음으로 170점을 넘기면서 경쟁률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대한급식신문이 취합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24년도 영양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및 최저 합격선 자료에 따르면, 임용시험 합격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도 기준 영양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및 최저 합격점수 현황.
2024년도 기준 영양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및 최저 합격선 현황.

합격선은 대체로 수도권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명을 선발하는 서울지역에는 190명의 응시자가 몰려 무려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격선 170점을 넘겼다. 서울지역은 지난해에도 166.00점이라는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합격선이 더 높아졌다.

서울 다음으로 수도권 내 합격선이 높은 지역은 경기지역이다. 35명을 선발하는데 296명이 응시해 서울보다 더 높은 경쟁률 8.45대 1을 기록했다. 다만 합격선은 서울보다 낮은 168.90점에 그쳤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합격선이 높은 곳은 울산이었다. 울산지역에서는 4명 선발에 32명이 응시했고, 169.40점이라는 높은 합격선을 보여 서울 다음을 차지했다. 울산과 같이 전반적으로 선발인원이 적은 지역은 지난 2023년보다 합격선이 유의미하게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애초 초등과 중등으로 나눠 영양교사를 임용한 경북지역도 다소 특이한 경향을 보였다. 경북지역은 초등에서 15명, 중등에서 11명을 선발했는데, 합격선은 163.16점과 164.70점으로 중등 합격선이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2·3식 학교도 관리한다는 점에서 중등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경북에서는 반대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합격선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지역으로 159.93점을 기록해 유일하게 160점을 넘지 못했다. 22명 선발에 127명이 응시해 상대적으로 낮은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지역은 지난 2023년도 임용시험에서 170.47점이라는 높은 합격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합격선을 공개한 지역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도 임용시험보다 대폭 높아졌다는 것이 눈에 띈다. 2021년도에는 대부분 지역이 150점대라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이번 2024년도 시험에서는 17개 지역 중 11개 지역의 합격선이 165점을 넘어섰다. 

이같이 높아진 합격선에 대해 일선 영양교사들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세종지역의 한 영양교사는 "매년 100명 미만으로 영양교사를 선발할 때도 이 정도로 합격선이 높지 않았는데 합격선이 높아진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의 영양교사는 "최근 높아진 합격선은 영양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유능한 인재들이 영양교사를 지원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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