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밀산업 육성 방안 내놔
정부, 국산 밀산업 육성 방안 내놔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3.0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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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국산 밀산업 육성 시행 계획 발표
제품 개발에 3억 원 지원 '신규 사업' 등 적극 지원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국산 밀 자급률 제고 및 수급 안정 등을 위해 '2024년 국산 밀산업 육성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국산 밀 소비시장 지원 및 생산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 국산 밀 정부 비축 확대, 전년 대비 97억 원을 증액한 예산 등 다양한 세부 실행방안이 담겼다.

2024년 밀 산업 육성 시행 계획 인포그래픽.
2024년 밀 산업 육성 시행 계획 인포그래픽.

현재 밀산업 육성 예산은 ▲2021년 169억 원 ▲2022년 242억 원 ▲2023년 403억 원 ▲500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제품개발, 시제품 생산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업체당 3억 원 한도로 약 15개 업체에 지원한다.

또한, 국산 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해 온 제분 비용(20만 원/t)을 지난해 5000t에서 올해는 6000t으로 확대하며, 안정적 원료공급을 위한 계약재배자금 무이자지원도 올해는 2000t이 늘어난 1만t 규모로 지원한다.

특히 식품업체에 대한 원료매입자금 지원 시 국산 밀 사용을 확대한 식품업체에 대해서는 융자자금 금리를 1% 추가 인하한다. 아울러 국산 밀 전문 생산단지를 100개로 확대해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전문 생산단지에 대한 우량 종자 할인공급 및 시설·장비 지원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밀 이모작 전략 작물직불 단가를 지난해 250만 원(ha)에서 올해는 350만 원으로 인상하고, 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 안정성 제고를 도모한다. 또한 국산 밀 생산 증가 추이를 감안해 공공 비축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올해 공공 비축물량은 지난해 보다 6000t이 증가한 2만5000t을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공공 비축부터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해 매입한다. 정부는 국산 밀의 낮은 품질 균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연구용역 및 실증을 거쳐 용도별(제면·제빵) 등급을 세분화한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다. 용도 및 등급에 따라 공공 비축 매입가격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국산 밀 생산에 대한 정책지원으로 밀 생산은 지속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소비와 생산․유통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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