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루쌀 제품 다양화에 '잰걸음'
정부, 가루쌀 제품 다양화에 '잰걸음'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3.0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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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가루쌀 제품 개발 지원 30개 업체 선정
총 51억 원 투입해 최대 3억 원까지 전방위적 지원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 대상을 식품업체에서 외식업체로 확대하며, 올해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식품업체와 외식업체 30개소를 선정했다.

쌀 품종의 하나인 가루쌀은 밀과 유사한 전분 구조의 새로운 식품 원료로, 농식품부는 가루쌀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 선정기업.
2024년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 선정기업.

올해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은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식품업체뿐만 아니라 외식업체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1월15일부터 2월16일까지 열린 공모에서 총 176개 업체가 신청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가루쌀 원료 활용계획, 판매·유통 역량, 제품의 사업성 등을 평가하고, 농심, 삼양식품 등 식품기업 25개(면류·빵류·과자류·프리믹스·기타)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외식기업 5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총 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업체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하며,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포장, 소비자평가, 홍보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 대다수가 사업공모 기간 중 가루쌀 소재 샘플을 지원받아 사전에 가공적성 연구를 해본 만큼, 올해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가루쌀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연내 시제품 개발과 소비자 평가를 완료한 업체에 대해 판로 확보와 홍보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루쌀은 공급 과잉인 밥쌀 생산은 줄이고, 수입 밀 수요는 대체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안"라며 "새로운 식품 원료로써 쌀 가공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가루쌀산업이 비건, 대안 식품, 글루텐 저감 등 다양해지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식품 기술 개발을 떠받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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