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삼광쌀' 생산·소비 확대 추진
고품질 '삼광쌀' 생산·소비 확대 추진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3.2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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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GAP 인증 세종 쌀 재배·소비 만전
생산량 5% 늘리고 지역 내 소비 10% 확대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이하 세종시)가 지역 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삼광쌀 생산을 5% 늘리고, 지역 쌀 소비를 10% 확대한다. 

최근 폭우, 태풍 등 재해와 병해충 발생 빈도 증가 등으로 벼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지역 내 쌀 소비도 줄어 다른 지역으로 싼값에 판매되는 유통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시가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 연찬실에서 고품질 쌀 종합대책위원회를 열고 있다.
세종시가 지난 15일 고품질 쌀 종합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실제 세종시농협쌀공동조합사업법인(이하 세종통합RPC)에서 생산된 지역 쌀의 관내 소비율은 2022년 37.1%에서 2023년 27.4%로 1년 만에 9.7%P 감소했다. 또한 농가에서는 생산량이 많고 벼 쓰러짐에 강한 친들벼 재배를 선호하는 탓에 정책적으로 육성·장려하는 삼광벼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통합RPC 벼 매입 현황을 보면 삼광벼가 3267t으로 전체의 31.3%였던 것에 비해 친들벼는 7175t으로 68.7%에 이른다.

이에 세종시는 올해 밥맛 좋은 삼광쌀 재배 장려하고, 싱싱세종 쌀 브랜드가치를 향상시켜 지역 내 쌀 소비 촉진과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GAP 인증 삼광벼 장려금 지급 한도를 3㏊까지 216만 원으로 상향하고, 5073개 농가에 맞춤형 비료와 벼 못자리용 상토를 지원한다. 또한 벼 병해충 드론 방제비를 지난해보다 1억 원 늘려 2억 원을 지원하고, 농기계도 7개 기종에 77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4월 중에는 삼광쌀 소비 원년 선포식을 열어 범시민 삼광쌀 소비 촉진 붐을 조성하며, 5월부터는 삼광쌀 구매 음식점, 집단급식소, 떡류 등 제조가공업체에 다른 지역 쌀과 저가미(혼합미)와의 차액을 20kg 한 포대에 5000원까지 지원한다.

이 밖에도 각종 기념행사, 워크숍 등의 기념품으로 삼광쌀 제공을 추진하고, 5월에는 제주 조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삼광쌀을 입점할 계획이다. 이어 7월과 11월에는 싱싱세종 쌀밥 먹는 주간도 운영한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농업인이 정성 들여 생산한 쌀이 우리시에서 안정적으로 소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의 입맛을 확 바꿀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세종시는 지난 15일 고품질 쌀 종합대책위원회를 열고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품질 쌀 생산 확대 및 지역 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GAP 인증 삼광쌀 재배면적을 5% 확대하고, 지역 쌀 소비율도 10% 확대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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