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식 강화로 산업재해 막는다
안전의식 강화로 산업재해 막는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3.2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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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교육훈련에 산업안전교과 전면 도입
5개 전공별 맞춤형 교과로 1만2000여 명 교육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직무대리 임춘건, 이하 폴리텍대)이 올해부터 교육훈련과정에 산업안전교과를 전면 도입하는 등 예비 사회초년생들의 안전의식 강화에 나선다.

이번 산업안전교과 도입은 신규 입사자가 산업재해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입직 전 단계에서부터 예비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대응력과 사고 발생 시 대처 능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활용해 화학물질 누출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검사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활용해 화학물질 누출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검사 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폴리텍대는 지난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관리 전문기관 소속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 회의를 구성하고, 4개월에 걸쳐 기계, 반도체, 전기, 화공, 일반 등 5개 분야 전공별 맞춤형 내용으로 산업안전교과를 개발했다. 그리고 이 교과에 따라 지난달 238명의 교원이 전공 분야별 산업안전 연수를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산업안전교과는 2년제 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에 적용돼 1만2000여 명의 학생들이 주차별 교수계획에 따라 30~34시간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또한 캠퍼스에 구축된 확장현실(XR) 장비를 활용해 화재, 추락 등 각종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안전체험 훈련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폴리텍대는 교육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강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교재와 이러닝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폴리텍대는 산업안전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산업안전 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난해 연구용역을 거쳐 ▲기계(자동화)설비 안전관리 ▲반도체 공정안전관리(PMS) 교육훈련직종 운영가이드를 개발했다.

올해는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석유화학공정과, 순천캠퍼스 산업안전검사과 등 6개 학과에서 해당 운영가이드를 적용해 약 250명 규모의 산업안전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운영가이드는 산업안전관리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정 평가형 산업안전(산업)기사 취득이 가능하도록 교과과정이 편성돼 있다.

임춘건 폴리텍대 이사장 직무대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 나가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인 만큼, 단순한 지식 습득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산업안전 교육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내실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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