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음식점, 위생등급 전국 1위를 꿈꾼다
강남구 음식점, 위생등급 전국 1위를 꿈꾼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3.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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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전국 최초로 '식품위생통합지원센터' 출범
음식점 영업자 스스로 위생 관리하도록 체계적 지원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전국 최초로 식품위생통합지원센터(센터장 김영심, 이하 식품위생센터)를 출범시키고, 위생·안전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는 관내 음식점 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속·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영업자 스스로 위생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 1월2일 센터장 1인과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식품위생센터를 출범시켰다.

식품위생센터는 그동안 과태료 등으로 조성한 식품진흥기금(4억 원)을 활용해 올해 총 120개 소규모 음식점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청소·소독 등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원되는 사항은 위생관리 전문업체가 업소를 방문해 제공하는 맞춤형 컨설팅 3회(60만 원)와 청소·소독·보관 식품 관리·수납정리 등 환경개선(최대 100만 원)이다.

자세한 지원 내용과 신청은 오는 4월19일까지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지원사업 대상이 된 영업자는 환경개선 비용의 10%를 부담해야 한다.

강남구는 식품위생센터가 추진하는 지원사업으로 올해 100곳 이상 음식점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등급제'를 지정받아 전국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현재 강남구에 위생등급제로 지정된 음식점은 523개로 25개 자치구 중 1위며, 전국에서는 5위에 해당된다.

강남구 음식점은 지난해 12월 기준 1만7845개로 서울시 전체에 10.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타 지자체에 비해 많게는 4배까지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이에 강남구는 기존 위생 단속·점검만으로는 음식점 위생 수준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영업자 스스로 위생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 조직 식품위생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 단속·점검만으로 이뤄졌던 음식점 위생관리를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사업의 형태로 바꾼 행정 혁신 사례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식품위생센터를 통해 음식점 위생 등 강남구민 불안을 해소하고 영업자의 위생관리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가 추진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2017년 5월부터 지자체별로 운영하던 다양한 음식점 인증제를 식약처가 통합한 제도로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총 44개 항목으로 나눠 현장평가를 실시해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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